맛집리뷰

[리뷰] 가평 아침고수목원 주변 맛집···고향잣두부

samori 2025. 3. 2. 16:03

 

 

고향잣두부

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102 (행현리 26-3)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

무료 주차 가능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식당 '고향잣두부'를 찾았다.

가평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잣두부라고 한다. 나는 '두부러버(toffu-lover)'다. 일정이 있던 상면 내 잣두부 요리집을 찾았고, 그 결과 나온 식당이 고향잣두부다.

이 식당은 가평군에서 잘 알려진 식물원 아침고요수목원과도 가깝다. 차량으로 7~10분 이내 거리.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큰 입간판이 보인다. 가평 잣 판매점 건너편에 식당이 있다.

주차는 식당 앞에 무료로 가능하다.

 

 

 

식당 외관은 우드톤의 작은 시골집 같은 인상을 줬다.

순두부 말고도 가평에서 유명한 닭갈비도 함께 취급하고 있는 모양이다.

 

 

 

내부로 들어서자 살짝 걱정이 됐다. 주말인 토요일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한 명밖에 보이지 않아서다. 하지만 얼핏 들어보니 그 손님은 주변 마을 주민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보통 지역민이 찾는 식당은 평균 이상은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기대감이 높아졌다.

메뉴가 리뉴얼된 듯 했다. 네이버에 지난해 5월 올라온 식당 리뷰 사진에는 잣두부전골, 코다리조림, 물닭갈비가 메인 메뉴였다. 직접 가보니 황태순두부, 물닭갈비, 얼큰순두부로 주 메뉴가 변경돼 있었다.

음식 가격도 전체적으로 1~2천원 인상됐다. 이날 기준 잣얼큰순두부는 1만2천원, 황태순두부는 1만2천원, 물닭갈비는 1만7천원. 기존엔 각각 1만원, 1만1천원, 1만5천원이었다. 모든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얼큰순두부의 경우는 얼큰맛과 순한맛 중 선택할 수 있다.

 

 

 

식당 안을 두루 살펴보니 야구와 관련된 유니폼, 사진들이 많이 보였다.

야구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잘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야구선수들이 이 식당을 많이 찾았었던 것 같다.

내부에 한쪽은 통창뷰였는데, 바깥에 장독대가 있어 구수한 시골 느낌이 나 마음이 편안해졌다.

 

 

 

5분여정도 기다리니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솔직히 말하면 다소 실망했다. 다른 많은 잣두부식당 중 선택해서 방문한 터라 기대가 컸던 탓도 있다.

이유는 리뷰의 사진은 같은 메뉴인데도 반찬가지 수도 더 많았고 양도 많아 보였다.

반면 직접 경험한 상차림은 리뷰에서 본 것보다 반찬 가지수도 적었고 얼큰순두부의 양도 적어보였다. 리뷰를 안보고 왔으면 그냥저냥이구나 생각했을 것 같다.

잣얼큰순두부 2인분, 잣이 들어간 밥이 각각 한 그릇에 나온다. 반찬은 콩나물, 생채, 김치 세가지다. 반찬은 가득 담겨 있었다.

개인에게 큰 그릇이 하나씩 제공되는데 여기에 각자 밥을 덜고 반찬이나 국물, 공용으로 제공된 김가루 등을 섞어 비벼 먹으면 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맛!

맛은 정말 만족이다. 간이 적당하다. 밥과 얼큰순두부국 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것 같다.

무엇보다 밥에도 잣이 들어있고, 국물에도 은은한 잣의 향이 느껴졌다. 건강한 맛, 새로운 맛이었다.

가격이 올라간 만큼 양과 반찬 가지수만 조금 더 많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최근 물가가 올라서 그런 것 같아 이해는 가는 부분이다.

 

 

 

계산할 때 보이는 많은 야구공들과 사진들. 야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가평군 상면에는 이런 잣두부집도 있다!